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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YOU CAN DO IT!

by J____H 2023.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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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위해 일하지 말고 반드시 돈이 당신을 위해 일하게 하라


은퇴 후 50년을 위한 준비 우리는 미래를 위한 옳은 선택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일본의 실패 사례와 일본의 실패를 답습하는 한국의 노후 빈곤 현실을 나의 일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서 아시아 경제가 발표한 최근 통계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퇴직 전 본인의 경제 수준이 중산층에 해당한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은 83%에 이르렀지만, 이들 중 퇴직 후에도 같은 대답을 한 사람의 비중은 56%로 줄어들었다. 또한 퇴직 전 자식이 빈곤층에 해당한다고 답한 이들은 13%에 불과했으나, 퇴직 후엔 4%로 크게 늘었다. 이처럼 퇴직 전에는 스스로를 중산층으로 믿었던 많은 이들이 퇴직 후엔 자신이 싫은 빈곤층이라는 사실을 너무 늦게 깨닫는다. 후회하기 전에, 또 은퇴 후가 아닌 은퇴 전부터 경제 독립을 위한 준비를 미리미리 시작해야 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하루라도 일찍 노후 준비와 경제 독립을 어떤 것보다 우선시해야 하고, 라이프 스타일의 과감한 변화를 이루어야 한다. 미비한 노후 준비는 개인의 불행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가 되고, 더 나아가 국가 경쟁력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노후 준비를 위해서는 극심한 금융 문맹에서 벗어나야 한다. 노동으로 벌어들인 돈을 자녀의 사교육비와 부자처럼 보이기 위한 소비에 다 써버리고, 노후 준비를 할 재원이 남아 있지 않는 모순적 상황에서 빠져나와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부모님들, 특히 엄마들이 달라져야 한다. 금융지식이 없는 엄마는 노년의 자신은 물론 자식들 또한 가난하게 만든다. 엄마들이 변하고 소비와 투자를 현명하게 이해한다면 온 가족의 풍요로운 경제 독립을 이룰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자녀들의 창의력을 망치는 사교육비를 투자로 전환하면 가족 모두의 경제 독립과 여유로운 삶이 가능해진다. 복리의 마법을 이해하고 나면 자녀들에게 쓰는 사교육비가 얼마나 잘못된 소비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100세 시대라는 인류 역사에 없던 시대를 살아갈 우리는 은퇴 후 50년을 위한 설계를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노후 준비를 위한 재원 마련이다. 예전보다 20년 이상 수명이 늘어난 지금은, 부모를 부양해 줄 자녀의 수도 대여섯 명이었던 과거와 달리 한두 명으로 줄었다. 자녀들의 경제 상황 또한 만만치 않다. 인간의 노동력을 기계가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미래에는 없어지는 직업도 많을 것이고, 개개인의 능력 차이에 따라 부의 격차 또한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자녀들이 부모의 노후에 경제적 도움을 줄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다. 여러 분야에서 엄청난 변화를 보이는 한국임에도, 절대 변하지 않고 있는 한 가지 분야가 있다. 바로 교육 시스템이다. 한국은 100년 전, 200년 전의 교육 시스템을 지금도 고수 중이다. 과거 시험에 합격해서 관직에 나아갔던 것은 수백 년 전의 일임에도, 현재 한국인들은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을 다닌 뒤 공무원이 되거나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이 성공의 길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다. 이런 잘못된 믿음 때문에 각 가정은 자녀들의 사교육비로 자본을 탕진하는 엄청난 잘못을 범한다. 부모의 노후 준비, 자녀들의 경제 독립을 위해 투자로 쓰여할 자금이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셈이나 마찬가지인 현상이 한국에서는 당연시된다. 이런 상황이니 부모님뿐 아니라 자녀들의 가난이 대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1980년, 미국은 401k라는 기업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회사가 매월 일정액의 퇴직금을 적립해 주면, 직원 개인이 그것을 독립적으로 운용하는 제도다. 401k는 근로자들의 장기적 주식 투자를 획기적으로 촉진하여 많은 중산층을 양산했고, 국가 역시 국민들의 노후 지원을 위한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한국도 퇴직금 제도를 퇴직연금으로 전환하여 근로자 노후 대비의 교두부를 마련하였다. 하지만 운용에 있어서는 미국의 401K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 401 케이 덕에 미국에선 퇴직연금이라는 양질의 자금이 주식시장에 투입되어 많은 새로운 기업들을 탄생시켰다. 401k는 장기적인 노후자금이기 때문에 주식에 많이 투자되는 반면, 한국의 퇴직연금은 주식 투자 비중이 지극히 낮고, 대부분 은행 예금이나 채권에 들어가 있다. 뒤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한국의 퇴직연금은 확정기여형 dc, 확정급여형 db로 나뉜다. 확정기여형 dc는 정해진 금액을 회사가 연금으로 지급하고, 그 의용을 근로자 개인이 하는 것이다. 이와 달리, 확정급여형 db는 퇴직 시 받을 연금 급여액을 미리 정해놓고, 회사가 주식이나 채권 등에 적립금을 투자하여 직원들의 퇴직금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과거의 퇴직금 제도와 비슷하다. 퇴직연금 제도 도입 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이 제도의 운용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한 상태다. 금융교육의 부재로 근로자들 대부분은 퇴직연금에 대한 이해도가 심각하게 낮아서, 자신의 퇴직연금이 db형인지 dc형인지조차 잘 모른다. 또한 대개 기업들도 db형만 채택하고 있다. 변동성에 대해 기업과 근로자들이 갖는 두려움 때문에, 열심히 일하지 않는 채권이나 은행 예금에 퇴직 연금이 머물러 있는 것은 무척 안타까운 일이다. 한국의 퇴직연금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안타깝게도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투자에 따른 부의 창출 속도보다 연봉 증가 속도가 훨씬 빠르지 않다면, 한국의 퇴직연금은 장기적 주식 투자 중심의 확정 기여형 위주로 전환됨과 더불어, 연금 자산 내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금보다 훨씬 높아져야 한다. 이는 근로자 개인의 노후 준비는 물론, 기업, 그리고 국가의 경쟁력 제고 면에서 반드시 필요한 일일 뿐만 아니라, 자식 세대와 국가의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도 바람직한 일이다. 퇴직연금과 별개로, 한국에는 노후 준비에 아주 좋은 제도가 있다. 개인들이 개별적으로 가입할 수 있는 개인연금 저축 제도가 그것이다. 연금 저축 계좌를 통해 1년에 400만 원 한도까지 납입하는 개인은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또한 1800만 원까지의 세금 혜택도 받을 수 있는데, 이는 미국에 401k 제도가 제공하는 혜택보다 훨씬 더 크다. 한국의 개인연금 저축 제도는 55세까지의 의무 가입 조건 때문에 노후 준비에 매우 적합하고 세제 혜택 면에서도 월등히 유리하므로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이러한 개인연금 저축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보험회사를 통해 가입하는 연금저축보험과 자산운용사 등을 통해 가입하는 연금 저축 펀드가 그것이다.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연금저축 펀드가 여러 가지 면에서 연금저축보험보다 유리하다. 그런데 현재 개인연금 저축 가입자 대부분은 연금 저축 보험을 선택하고 있다. 원금 보장의 늪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장기적인 노후 대책의 수단으로는 연금저축 펀드로 전환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노후 빈곤은 이미 현실로 닥쳐온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이자 개개인 모두의 눈앞에 닥친 현실이다. 제대로 된 노후 준비는 소비와 저축, 투자, 철학, 습관, 관행을 극적으로 바꿔야 가능하다. 우리는 노후 빈곤이 아닌 경제적 자유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희망적인 사실은 이것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부는 노동과 투자라는 두 가지 영역에서 창출된다. 노동은 일상생활과 관련이 있으며 현재 지향적이다. 반면 투자는 미래의 부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장기적이며 미래 지향적 성격이 강하다. 부를 이루려면 노동으로 벌어들인 자원 중 일부를 투자해야 한다. 그래야 미래의 부를 형성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노동으로 번 돈을 모두 쓰기만 하고 투자에 배분하지 않으면 미래의 분은 절대 형성되지 않는다. 자본가는 자본을 제공하고 노동력을 구매해서 재화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이윤을 얻고, 주주 자격으로 배당과 주가 상승을 통해서 돈을 번다. 그에 반해 노동자는 자신의 시간과 노동력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오로지 급여만 받는다. 다행스러운 사실은 자본가와 노동자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자본가가 일해서 급여를 받으면 자본가인 동시에 노동자가 되고, 노동자가 일해서 받은 급여를 투자하면 노동자인 동시에 자본가가 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본가는 계속해서 자본가로만, 노동자는 평생 노동자로만 머물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사 간의 갈등이 생기고 그것이 해결되지 않는 이유는 노동과 자본이 구조적으로 협력 관계가 아닌 대립관계에 있는 것이란 편견 때문이다. 그러나 노동과 자본은 협력할 때 시너지가 발생한다. 노동자와 자본가도 마찬가지다. 노동자인 동시에 자본가일 때, 우리는 가장 효과적으로 경제 독립을 이룰 수 있다. 외국의 많은 기업들은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주식을 나눠주거나 또는 일정 부분을 낮은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노동력과 시간을 제공한 대가로 임금을 받는 것이 직원이지만, 그와 동시에 자신이 그 회사의 주인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기 위함이다. 바로 이러한 주인 의식이 회사를 혁신하는 원동력이 되고, 노동자로 하여금 회사를 자본가의 입장에서 바라보게 한다. 우리는 자본과 노동이 같이 일하게 만드는 것에 대한 교육을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받게끔 해야 한다. 주식 투자를 통해 자본가가 될 수 있음을 깨달은 아이들은 노동과 자본에 대한 균형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대개 좋은 직장에 취직만 하면 경제 독립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고, 아이들에게도 이렇게 가르치지만, 이는 큰 착각이다. 자본주의 환경에서 경제적 독립을 이루려면 자본가가 되라고 가르치는 편이 훨씬 좋다. 자본가가 되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창업이지만, 창업 외에 주식 투자를 통해서도 가능하다는 점임을 인식했으면 한다. 자본가가 되는 것은 실질적으로 부의 배분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노동소득 분배율을 보면, 한국의 평균치는 60%다. 노동소득 분배율이란 일반적으로 국민소득 중 노동에 분배되는 비율을, 기업으로 보면 영업이익과 인건비를 더한 총 부가가치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노동소득 분배율이 60%라는 것은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 중 60%가 노동자에게 돌아가고, 나머지는 주주의 몫이 된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의 총 근로자 수가 2천만 명인데 반해 주식에 투자하는 인구는 560만 명에 불과하고, 그중 실질적으로 재산의 상당액을 주식에 투자하는 수는 훨씬 적다. 이 말은 곧 기업 이익의 40%를 소수의 자본가가 가져간다는 의미다. 그뿐만 아니라 자본가들인 경영진은 연봉도 일반 근로자에 비해 훨씬 더 높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노동자의 몫은 더욱 줄어듦을 알 수 있다. 경제 독립은 자본가가 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 이것이 주식을 보유해야 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다. 한국인들 대부분은 노동만 중시하는 삶을 영유한다. 미래의 부를 만들어줄 투자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것이다. 그 결과가 바로 빈곤한 노후다. 돈을 위해 일하지 말고 돈이 자신을 위해 일하게끔 해야 한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외국 사람들에 비해 한국 국민들이 노후에도 은퇴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해야 한다는 사실을 간과하기 때문이다. 이는 노인층의 빈곤율, 자살률이 높은 원인과도 동일하다. 열심히 일해서 부자가 되겠다는 사람들과 정반대의 극단에 서 있는 사람들도 많다.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지 못하는 이들이다. 투기하는 이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일확천금을 노리고, 비슷한 생각으로 주식 투자에서도 단기 매매에 집착한다. 소위 말하는 재테크라는 용어에는 단기적으로 이익을 추구한다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그러나 경제 독립은 하루아침이 아닌 매일매일 조금씩 이루어지는 일이다. 처음엔 별로 티가 나지 않지만 세월이 지나면 숲을 이루는 것과 같다는 점에서 이는 마치 나무를 심는 것과도 비슷하다.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우수한 변수를 통제하며 단기적 결과를 예측하는 신통력을 지닌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학, 천금의 기술, 돈 빌리는 테크닉 같은 것이 따로 있을 리 없다. 투기적이거나 단기적인 재테크로는 되게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없다. 물론 운이 좋으면 잠깐 이익을 볼 수야 있지만, 이런 일이 매일같이 이어지기란 불가능하다. 도박과 투자의 차이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부자가 되는 것을 은혜만 맡기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부를 형성하는 최고의 방법은 돈이 스스로 일하게 하는 방법을 깨닫는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사람이 노동을 통해 벌 수 있는 돈에는 한계가 있다. 노동력은 일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돈은 잠도 안 자고 피곤한 줄도 모르며 계속해서 일할 수 있다. 내가 어떤 기업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면 그 회사의 직원들은 내가 쉬거나 자는 동안에도 나의 노후를 위해 열심히 일한다. 내가 투자한 그 회사의 임직원들은 땀 흘려 제품을 생산하며 돈을 벌어주고, 전 세계 매장에서는 그 회사의 상품이 팔려나간다. 그 기업이 얻는 이윤의 일부는 내게 배당금으로 지급되고, 그 기업이 성장하면 내가 갖고 있는 주식의 가치도 상승한다. 부라는 것은 이처럼 돈이 스스로 일해서 불어나는 시스템을 통해 형성된다. 훌륭한 기업을 선택하여 투자했다면 기다림을 양분으로 삼아야 한다. 이런 기업들은 땅중지주, 즉 주머니 속의 송국과도 같아서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가치를 드러내기 마련이다. 또한 시간의 힘을 이용한 장기 투자를 통해선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10년, 20년간 수익이 누적되면 가치가 엄청나게 불어난다는 뜻이다. 최근 뉴스에서 나는 기업 배당의 90%를 10%의 국민이 독점한다는 통계를 보았다. 나머지 90%의 국민은 주식을 갖고 있지 않다는 뜻인데, 이는 곧 주식을 보유한 10%는 계속 부자가 될 것이고, 90%는 평생 돈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삶을 영위할 것임을 뜻한다. 자본가가 된 사람, 즉 자본이 일하게 원리를 깨닫고 실천한 사람은 더 큰 부자가 되는 데 반해, 그렇지 못한 사람은 사교육이나 거칠을 위한 소비로 자본을 탕진해 점점 더 가난해진다. 한쪽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큰 눈덩이를 더 크게 굴리고 있는데, 그와 반대쪽의 사람들은 눈길에 미끄러져 추락하고 있는 것이다. 같은 직장에서 똑같은 월급을 받으며 사회생활을 시작한 두 사람이라도 각자 어떤 선택과 실천을 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극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 월급 중 일부로 좋은 기업의 주식을 꾸준히 사서 장기 투자한 사람은 자본이 일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자산을 더 크게 늘릴 수 있는 반면, 소비에 돈을 탕진하거나 잘못된 투자를 한 사람은 빈곤한 노후를 맞이하게 된다. 1년 후 정도엔 큰 차이가 없다 해도, 5년쯤 지나면 둘의 차이는 눈에 띄고, 10년쯤 지나면 그 간극이 크게 벌어진다. 더 많은 시간이 지난 20년, 30년 후에는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부의 격차가 생길 것이다. 앞서 말했듯, 미국은 401 케이와 같은 제도를 통해 직장인들이 주식을 보유하고, 이것으로 노후 준비를 하도록 유도한다. 미국의 직장인들은 이렇게 노동자인 동시에 자본가가 된다. 한국에도 미국의 401k 이처럼 퇴직연금 제도가 있다. 하지만 이 두 제도는 운용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가입자들의 인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401k는 노후를 위해 월급의 10분의 1을 펀드에 투자한다. 대신 정부는 투자한 금액에 대한 세금을 595세까지 유보해 준다. 이에 더해 기업은 해당 직원의 노후 준비를 돕기 위해 투자 금액의 일정 부분을 보태준다. 해당 직원은 투자한 돈을 59.5세가 될 때까지 찾지 못하지만, 그전에 급한 자금이 필요한 경우엔 투자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제도는 여러 의미를 지닌다. 개인적으로는 세제 혜택과 고용주의 배려로 노후를 준비할 수 있고, 국가적 차원에서 보면 근로자 급여의 일정 부분이 주식시장에 투자됨으로써 많은 현실적인 기업이 탄생할 수 있다. 또한 그 과실을 많은 사람이 나누어 선순환이 이루어진다. 미국 퇴직연금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평균 비중은 약 50% 정도다. 401k 덕분에 최근에는 많은 월급쟁이들이 백만장자의 대열에 들어서게 됐다. 강제적으로 남아 국가가 국민들에게 노후 준비를 하게 한 것에 따른 결실이다. 그러나 한국은 퇴직연금에서의 주식 비중이 2% 정도로 세계 최하위다. 한국 퇴직연금의 대부분은 db형에 머물러 있고, dc형에 있다 하더라도 대개 원금 보장형 상품에 투자된 상태다. 많은 직장인들은 자신의 퇴직연금이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 관심조차 없다. 한국의 퇴직연금이 대부분 원금 보장형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은 심각한 문제다. 이런 현상은 원금 손실을 극도로 무서워하는 잘못된 금융지식에서 개인 한다. 한국 사람들은 장기 수익률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원금 보장을 해주는 상품을 선호하고, 노후를 위한 거의 유일한 대비책인 퇴직연금의 원금이 단기적이나마 손실되면 큰일 나는 것으로 생각한다. 논리적으로야 그럴 듯 하지만, 이는 지극히 잘못된 판단이다. 돈의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떨어지기 때문에 원금 보장에 집착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특히 퇴직 시점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 있는 사람은 당연히 주식 비중을 높여야 한다. 20년 혹은 30년 후에 원금이 보장될지 걱정하기보다는 얼마나 크게 불어날 것인가를 기대해야 한다. 원금 보장은 다시 말해 돈이 일하지 않게 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다. 만약 나의 노후 자금이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에 투자된다면, 20년에서 30년 후에는 엄청나게 불어날 가능성이 크다. 자본주의가 작동하고 있다면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원금 손실을 두려워해서 노후 자금을 은행에만 머물러 있게 한다면 20에서 30년 후 절대 금액은 변하지 않겠지만, 그 돈의 가치는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다. 이는 현명하지 못한 결정이다. 이러한 원금 보장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것은 금융 문맹 탈출의 최우선 과제다. 월급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 노동자인 동시에 자본가가 되어 자본이 일하게끔 만들어야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부자가 될 수 있다. 하루라도 빨리 원금 보장의 늪에서 벗어나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차이는 더 크게 벌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퇴직연금과는 별도로 미국의 상장법인 대부분은 직원들의 노후 준비를 돕고자 직원들에게 회사 주식의 15% 혹은 20%를 시가보다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다. 대신 장기적으로 보유해야 한다는 의무를 지운다. 직원들은 당연히 돈을 아껴 주식을 사려고 할 것이다. 미국의 어느 대기업의 임원 한 명은 내게 전 세계에 있는 많은 우리 직원들이 회사의 이런 프로그램을 이해하고 기꺼이 회사 주식을 매입하는데 유일하게 한국인 직원들만 호응하지 않는 것이 신기하다는 이야기를 기 등해 주었다. 주식에 대한 편견, 금융 교육의 부재는 이처럼 심각하게 우리를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 결론적으로 은퇴 후 50년의 경제 독립을 위해서는 하루라도 일찍 투자를 시작하고 돈이 일하게 하는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 잘못된 소비를 투자로 전환함과 동시에 원금 보장이라는 잘못된 늪에서 벗어나 자산의 일부를 주식에 반드시 투자해야 한다. 더불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퇴직연금의 현 상태를 점검하고 주식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 퇴직연금은 나의 은퇴 준비를 위해 가장 열심히 일해야 할 자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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